통합진보당 민병렬, 대선후보 출마선언 "국민 없던 5년 심판∙바꿔야"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이 25일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전 대표직무대행을 역임했던 민병렬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치의 초심으로 돌아가 진보적 정권교체의 듬직한 일익으로 다시 서겠다"며 통합진보당 대선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당권은 당원에게 있다"며 "주권이 국민으로부터 이탈되고 당권이 당원으로부터 이탈됐을 때 불행은 시작되고 정치는 절망의 늪에서 빠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주권자로서의 국민은 없었다"며 "심판하고 바꿔야 한다. 국민이 일어나지 않으면 이명박 정부 5년의 독재와 민생파탄을 심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 "당권을 무시했기 때문에 발생한 필연적 결과"라며 "당원을 주인으로 보지 않고 당원들의 힘을 믿지 않았기에 당원들을 좌절시키고 국민들을 멀어지게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을 절망케 한 낡은 것들, 잘못된 관행을 청산해야 한다"며 "당원이 나서지 않으면 통합진보당의 변화와 쇄신, 새로운 희망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교체, 정치의 변화를 누가 대신해주지 않는다"며 "국민이 일어나야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야 노동자, 민중, 서민이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합진보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나서달라"며 "통합진보당이 건재하고 변화, 쇄신해야 진보정치의 희망, 정권교체의 희망이 살아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