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24일 온·오프라인 동시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카페 꼼마'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시민 멘토단'을 직접 만나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행사는 오마이TV 등 여러 인터넷 채널로 생중계 돼 약 6만4000여명이 시청했다.?문 후보는 정책제안 사이트 국민명령1호(www.peopleorder.net)와 현장에 참석한 40여명의 시민 멘토단, SNS 등으로부터 다양한 분야의 정책 질문을 받았다. 시민들은 SNS를 통해 인터넷 규제, 집회·시위 자유, 불심검문, 학교폭력 근절. 투표시간 연장 등 다양한 질문을 내놓았다.
이날 현장에서는 미팅 중 인터넷 방송을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1인미디어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와 망치부인을 실시간으로 전화 연결해 서로의 인터넷 방송 화면을 보며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특히 문 후보는 안철수 대통령 후보에 관련한 유 박사의 질문에?"안 후보가 독자의 길을 걸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선택을 결코 하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단일화가 안 되면 정권교체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한 결과가) 박 후보를 도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져야 자연스럽게 단일화 논의도 되고 방안도 도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사회를 본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의 "안 후보가 얄밉지 않냐"는 질문에는 "제 지지도 확장을 가로막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면서도 "안 후보가 큰 기회를 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해 "박근혜 대세론을 깼고, 정치에 무관심하고 등 돌렸던 중간층이나 무당파를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묶었으며, 안 후보 지지 자체가 기성정치와 기성정당에 엄청난 자극을 줘 한국정치를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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