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3일 5.12 중앙위 폭력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12일 중앙위원회에서 일어난 폭력사태가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의 실망을 더했다는 점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면서 "당시의 사태에 대해 당원과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통합진보당의 위기 상황이 오래 지속되고 있고,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될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공식 사과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부정선거 논란과 중앙위 폭력사태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두 분의 의원님들께 사퇴를 요구하는 분들 가운데서도 (두 의원이)억울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이 사태의 진실은 밝혀졌고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저는 중앙위에서 있었던 폭력과 당 구성원들의 마음을 빨리 모으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었던 과정이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게 크다는 점, 그리고 제가 사과드려야 할 점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취재진은 이 전 대표의 대선 출마 여부 등 공식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올해 대선 출마 결정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번 통합진보당의 대선후보는 고통의 자리다. 쉬운 일이라면 아마 고민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대선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 중임을 내비쳤다.
또 이 전 대표는 '오늘 회견이 공식활동을 재개하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이것은 당을 대표했던 사람으로서 공식적으로 드리는 사과"라며 "지난 시기 제가 했던 활동의 마무리라고 보시면 된다"고 밝혔다.
'야권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합진보당 오병윤 신임원내대표 "당 정상화에 매진" (0) | 2012.09.07 |
---|---|
안철수 불출마 종용 파문 대선판도 요동 (0) | 2012.09.07 |
유시민·조준호, 단식 중인 강기갑 방문 "단식 끝내고 분당 시작하자" (0) | 2012.09.05 |
명계남 "2012 대선, 질 수도 있다?" (0) | 2012.09.04 |
문성근 "후보단일화 걱정 안해, 정당혁신 고리의 지지자 단일화가 관건" (0) | 2012.09.04 |
이정희, 5.12 사태 공식사과..."단결하고 화합해달라" (0) | 2012.09.03 |
文 대 非文 지지자들 몸싸움으로 얼룩진 민주당 인천 경선 (0) | 2012.09.03 |
통합진보당 "검찰의 정치 탄압 막아내고 박근혜 권력 재창출 막아내겠다" (0) | 2012.08.30 |
[100분 토론]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토론(8/28) (0) | 2012.08.29 |
이해찬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해 사과, 경선룰 자체에는 문제 없어" (0) | 2012.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