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선 이끌 김종인, "가장 중요한 정책목표는 '국민통합'"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정책 공약을 총괄할 김종인 국민행복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9일 "국민통합을 어떻게 이룰지가 가장 중요한 정책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면서 국민통합을 위한 선결과제로 양극화 문제 해소를 제시하고 이를 위한 처방으로 경제민주화의 실천을 강조했다. 

국민통합을 위한 핵심 과제로 '양극화 해소'를 꼽은 그는 "양극화를 당장 해결할 수는 없으나 더 이상 양극화가 벌어지지 않도록 동원할 수 있는 각종 정책 도구를 사용해 양극화를 축소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 그는 "경제민주화는 하나의 상식이 됐다"며 경제민주화를 대선 정책 공약 개발 전면에 내세울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당이 정강정책에 이를 채택했고 박 후보가 대선 출마선언과 후보 수락연설에서도 이를 강조했기 때문에 선거 공약에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한다는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 위원장은 "문제의 근본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기득권을 가진 경제주체들이 묵과하고 있는 것 등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실천모임과 야당의 경제민주화 노력 등이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제민주화 세부 사안에 대해선 "세부적으로 말할 시기가 아니다"며 답변을 피해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지난 28일 박 위원장이 진정성이 없다는 이유로 전태일재단 방문을 전태일 유족들에게 거부당한 것과 관련해 "박 후보가 전태일재단을 방문한 것은 나름대로 지난날의 과거가 잘못됐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