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부정선거 논란과 관련 진실규명을 요구하며 분신해 22일 오후 운명한 고 박영재 당원의 장례식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을 시작으로 수원비정규직센터 노제, 통합진보당사 앞 영결식,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 안장으로 이어졌다.

이날 오후 통합진보당사 앞에서 '진실한 당원 고 박영재 동지 통합진보당 당원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서 장례위원장인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고 박영재 당원 영결식' 추모사에서 "생각하기조차 두려운 고통속에 당신을 빠뜨려 정말 죄송하다"며 "진실 앞에 정직한 곳, 의심이 없이 믿음만 있는 곳, 동지애와 포용으로 넘치는 곳으로 우리당을 만들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모자라 당신이 이리 되었다"고 말했다.

이정희 전 대표는 "축복속에 태어난 통합진보당이 불신과 의심으로 안에서 파괴되고 돌팔매질 당하는 고통을 겪었다"며 "목숨을 걸고서라도 그 고통 없애려던 당신의 뜻 저희가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통합진보당을 아래에서부터 재건할 것"이라며 "통합진보당의 정체성을 지켜 통합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을 보수언론의 눈높이에 맞추고 노동자 농민을 멀리하는 것이 어찌 혁신이냐"며 "축출과 분열로는 어떻게든 통합을 완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더 밝아진 눈으로 진실을 찾아 의심의 전염병을 이기고 더 커진 품으로 믿음을 쌓아 불신의 풍조를 없애겠다"며 "통합을 위해 가장 먼저 나섰던 동지들이 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통합을 완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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