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범국민대회, "죽음에게 죽음을 선언한다"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이 범국민적 투쟁으로 확대된다.

쌍용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추모위원회는 19일 서울역광장에서 쌍용차 희생자 범국민추모대회를 열고 쌍용차 문제해결을 위한 범국민적 투쟁을 선포했다.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지부장은 "오늘로써 상복은 벗어 버리겠다"며 "더이상의 죽음 없이 환하게 웃으면서 투쟁할 수 있도록 동지들과 함께 손 맞잡고 진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우 지부장은 "울음이 아니라 더이상의 죽음이 아니라 투쟁으로 청와대를 향해서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투쟁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쌍용차 추모위는 이날을 기점으로 범국민대책위원회(쌍용차 범대위)로 개편할 것을 선언했다. 쌍용차 범대위는 오는 22일부터 쌍용차 문제해결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나서며, 6월 16일에에는 '쌍용자동차 해고자복직을 위한 범국민 행동의 날'이라는 대규모 행사를 열어 시민들의 연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한 쌍용차 범대위는 노동계와 진보운동 진영 뿐만 아니라 종교계, 문화예술계, 법조계, 학계, 여성계 등 사회 각계각층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