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 새노조)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방송대학'을 진행했다. 언론사 입사를 희망하는 젊은 예비언론인들에게 방송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강의하는 '학교'가 열린 것이다.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방송대학의 강사로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을 연출한 나영석 PD, '개그콘서트'의 서수민PD, 얼마전 사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최경영 기자 등이 나섰다.
최경영 기자에 이어 예비언론인들 앞에 선 나영석 PD는 좋은 콘텐츠의 조건으로 새로울 것, 재밌을 것, 의미가 있을 것 등 세가지를 들었다.
이어 '사견'임을 전제로 지난해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의 콘텐츠로 MBC '나는 가수다'를 꼽았다. 나PD의 설명에 따르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들은 프로그램 이전에도 이미 가창력으로는 손꼽히는 이들이었다. '나는 가수다'는 여기에 '서바이벌'이란 새로운 포맷을 입혔고 그 결과는 '천지개벽'이었다. 한국 사회가 음악이란 무엇인가를 놓고 진지한 토론을 벌일 정도의 대단한 콘텐츠가 만들어졌다.
나 PD는 이날 방송대학을 찾은 예비언론인들을 위해 "창의성을 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관찰력"이라며 "그저 흔히 바라보는 사물에 대해 그 본질을 이해하고 있는가를 늘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잔디밭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강의를 들은 예비언론인들은 강의가 끝나자 '여의도 희망 캠프' 텐트와 잔디밭으로 흩어졌다. 노조원들이 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는 '여의도 희망 캠프'와 잔디밭 곳곳에 기자, 예능PD, 드라마PD 등 직종별 동아리방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각자 희망하는 분야의 동아리방을 찾은 예비언론인들은 선배 언론인과 마주앉아 언론 취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KBS 새노조는 김인규 사장의 퇴진과 공정방송 회복을 요구하며 지난 3월6일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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