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고리원전 사고은폐 사실과 관련, 현 정부를 향해 맹공을 가했다.
 


한 대표는 16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고리원전 사고를 은폐한 이 정권은 참으로 은폐정권"이라며 비난에 나섰다.

한 대표는 "원자로 노심이 녹는 건 피했지만 국민 신뢰의 노심은 녹아내렸다"며 "MB정권과 새누리당이 항상 신뢰와 원칙을 얘기하는데 누구와 무엇을 위한 신뢰와 원칙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고리원전의 안전 담보를 정부에서 확실히 하라"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후쿠시마 사고가 고리에서 일어날 수 있다"며 "초지일관 거짓말, 굴육협상, 민생파탄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의 원칙이고 신뢰냐"고 비꼬았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바뀌기를 거부한다면 국민들이 당신을 바꿔버릴 것"이라는 경고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고리원전사고는 김수근 부산시의원(기장군)의 조사로 밝혀졌으며 고리원전 1호기 냉각기능이 12분간 상실된 사고다. 

냉각기능 중단이 12분 이상 지속되었을 경우 원자로 노심이 녹아내려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사고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다. 

문제는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100여명의 임직원이 사고 사실 은폐에 동의했고, 한수원 사장과 원자력 안전위원회조차도 한달이 지나도록 사고를 전혀 몰랐다는 점이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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