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을 '썩은 동아줄'이라고 칭하며 사퇴를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사의를 표했다는 속보가 뜨고 있다. 너무 늦었다"며 "국회의장이 이렇게 물러나야 되는 현실이 대한민국을 매우 슬프게 하는 아침"이라고 자조섞인 투로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김 정무수석을 "청와대와 국회, 청와대와 국민을 연결하는 썩은 동아줄"이라 평하며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고명진 전 국회의장 비서가 '고승덕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을 돌려받은 뒤 당시 캠프 상황실장이던 김효재 현 대통령 정무수석 비서관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내용을 언급하며 김 정무수석도 물러나야 할 대상임을 강조했다.

그는 8일 열린 법사위에서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국민에게)전혀 죄스럽지 않다"고 "눈에 독기를 품고" 발언했다며 "이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또 법무부와 검찰을 향해 "봉숭아학당 그만하고 제대로 수사하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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