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중진인 정동영 상임고문이 4.11 총선에서 강남 을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정 상임고문은 9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강남 을에 다가가 함께하는 가치를 말하고자 한다"며 출마결심을 밝혔다.
그는 강남 을에서 "보편적 복지의 가치, 부자증세의 필요성, 교육과 노동의 개선"을 말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를 욕하지도 말아달라"며 "오늘의 답답한 현실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제 잘못"이라 말해 현재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 대해 일방적인 잘못은 누구에게도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정 상임고문은 출마 선언 말미에 "한국의 미래는 조금 더 젊어지고 여유로워지고 덜 적대적이어야 하며, 더 담대하게 진보로 나가야 한다"고 진보적 기조를 강조했다.
이어진 자리에서 그는 승산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87년 이후 24년 간 한번도 흔들리지 않은 강남은 이제 변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승산이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기자가 "왜 하필 강남 을이냐"고 질문하자 정 상임고문은 "경제민주화의 기치를 설파하기에 좋은 강남의 중심"이라며 "제가 생각해 온 대한민국의 나갈 방향에 대해 말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정 상임고문은 지난달 17일 자신의 기존 지역구인 전주 덕진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서울과 부산 출마를 놓고 고심해 왔다.
이번 결정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핵심지역을 직접 공략하는 선봉장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강남 을 출마를 선언한 전현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정 의원의 출마에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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