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경희대를 비롯한 전국 15개 대학에서 모인 500여 명의 학생들
수사권과 기소권을 보장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내고
청와대 앞 유가족들을 만나겠다는데…
이경환 /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세월호 특별법이 만들어져야! 국민들에게 진상 규명을 유가족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거 분명하게 전달하고 와야 할 것 같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봉쇄한 경찰들
대학생들은 평화행진을 요구하고…
“왜 경찰이 횡단보도까지 막으면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우리의 이 걸음을 막아서는지 알 수 없습니다.”
“무엇이 두렵기에 무엇이 그렇게 무섭기에 우리가 가는 길을 이렇게 겹겹이 막아서는지 모르겠습니다.”
경찰들의 봉쇄가 계속되고…
학생들은 제각각 흩어지는데...
청와대 앞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들
경찰들은 유가족과 대학생들의 만남을 계속해서 막고…
유가족들을 30여 미터 앞에 두고 경찰에게 막힌 대학생들 50여 명
“유가족 만나러 왔습니다. 열어주십시오.”
“유가족이 만나기 싫어하니까 돌아가세요. 유가족이 안 만난다는 겁니다. 돌아가세요.”
“돌아가요. 돌아가요”
“유가족이 저기 있는데...”
“경찰이세요? 거기에 대해서 말씀을 하셔야죠.”
“이 양반이 왜 그래 근무하고 있는데”
유가족들도 모르는 이야기인듯한데…
“유가족분들 대학생들이 여기 왔습니다. 특별법 제정할 수 있을 때까지 유가족분들 응원하러 가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유가족을 만난 대학생 대표단
유가족 앞에서 대학생들의 뜻을 전하는데…
박이랑 /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
“특별법 제정 국민들이 함께 이 한걸음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로 저희가 오늘 8월 25일
도심 대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너무 늦게 이곳에 오게 돼서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대학생들도 특별법 제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유가족분들이 절박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거 저희들도 알고 있고 저희도 절박하게 꼭 이 한걸음을 두 걸음으로, 열 걸음으로, 백 걸음으로 만들 수 있도록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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