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모든 것 던지겠다" 서울시장 출마 선언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어렵고 힘든 길을 떠나고자 여러분 앞에 섰다"고 말문을 연 김 전 총리는 "저 김황식이 서울시장이 되어 시민을 행복하게 하고 서울을 새롭게 변화, 발전시키는 것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저의 피할 수 없는 책무이자 시대적 소명이라 확신하기에 주저함 없이 그 길을 걸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 등으로 일하면서 법률, 행정, 정치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국정경험을 했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경험과 깨달음을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의 발전과 시민을 위해 쓸 수 있다면, 그 과정이 아무리 험난해도 보람되고 행복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서울의 높은 자살률, 교통사고 사망자 수, 고통지수 등을 지적하며 "서울은 희망의 도시가 아니라 절망의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시민께 희망을 돌려드리고 싶다"는 김 전 총리는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화합, 문제해결, 미래개척 등 세 가지 원칙과 목표를 갖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지역과 계층과 세대와 이념으로 분열되고 대립하는 서울을 하나 되는 서울로 만들겠다"며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시장이 되겠다", "산업과 경제는 물론 문화와 예술면에서도 동북아 최고의 도시경쟁력을 갖춘 품격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마선언문을 마무리하면서 김 전 총리는 "이 시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던지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바라마지 않는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