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독재를 미화한 교학사 역사 교과서의 채택을 놓고 우리 사회가 이렇게 시끄러운 것은 사실 부끄러운 일입니다. 역사 해석의 다양성은 보장받아야 할 가치이지만,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교과서까지 용인될 수는 없습니다.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학부모·교사, 학생들까지 나서 채택을 반대한 것은 우리 사회가 이런 평범한 '상식'을 확인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런데도 엉뚱하게 검정교과서 체제로 가야 한다느니 하는 황당한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교육부와 새누리당, 그리고 청와대는 우리 사회의 상식이 무엇인지 깊이 새기고, 더 이상 상식을 거스르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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