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강의 침탈이 가속화되던 구한말 대중들은 만민공동회를 열어 함께 나라의 장래를 걱정했다. 그로부터 10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나라가 이 꼴인데...'라는 한탄이 그치지 않는다. 이번에는 민주주의의 위기다. 이에 시민들이 만민공동회를 다시 열었다. 

'2013 만민공동회-지금 대한민국은'이 9일 오후 3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과 정봉주의 만민공동회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정봉주 전 의원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무선투표기기를 이용한 '즉석 민심 투표'가 관심을 모았다. 참가자들이 정국현안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히면, 그 의견들에 대해 참가자 모두가 즉석투표를 하면서 의견을 모아나갔다. 

이날 행사는 민심투표에 앞서 명진 스님의 시국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강연에서 스님은 "지난 대선은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명백한 부정선거"였다며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등을 보면 이게 국가집단인지 사기집단인지 분간이 안 간다, '거짓말 퍼레이드'를 벌이는 등 적반하장이 대한민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현 시국을 개탄했다. 

다음 만민공동회는 오는 30일 부산에서 진행되며, 앞으로 매달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이다. 

이 동영상은 '2013 만민공동회-지금 대한민국은' 중 명진스님의 시국강연 전체와 만민공동회의 주요 부분을 담았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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