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연대는 8일 오전 11시께 서울 영등포구 GS25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GS25는 최저임금법과 근로기준법이 지켜지지 않는 편의점 근로 환경을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프랜차이즈 편의점(가맹점)의 알바생 60명을 상대로 시급과 주휴수당, 4대보험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편의점 알바생들이 평균 4516원의 시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휴수당을 받는 알바생은 6.7%에 불과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알바연대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법정 최저임금인 시급 4860원 조차 제대로 지급되고 있지 않다"며 "GS25 본사는 장사가 안 된다는 이유로 4600원 내외를 지급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 책임지라"고 주장했다.

또 "알바는 대학생들이 용돈 벌려고 잠시 하는 부업이 아니며 지금의 최저임금액은 해당 노동자에겐 너무 비현질적인 금액"이라며 GS25 본사와 가맹점을 향해 최저임금을 만원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GS25의 알바생인 그링씨는(가명) "하루 7시간을 일하고 한 달에 90만원 조금 넘는 월급을 받았다"며 "그 돈으로 당장은 살 수 있었지만 손에 남는 돈이 없었고 '숨만 쉬고' 살아야 했다"고 밝혔다.

알바연대는 이날 GS25 본사를 상대로 △최저임금법과 근로기준법을 지킬 것 △알바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만원까지 올릴 것 △가맹점과의 불공정한 계약을 갱신해 수익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 등 세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이들은 규탄발언 외에도 편의점의 대표상품인 삼각김밥 모양 인형탈을 쓴 알바생이 점주의 포승줄에 묶이고, 점주는 본사의 포승줄에 묶인 모습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앞서 알바연대는 알바를 대량으로 채용하는 업종별 프랜차이즈 기업 중 매출 규모가 가장 높은 4개 기업인 'GS25', '파리바게뜨', '롯데리아', '카페베네' 등과 노동 환경 문제를 수수방관하는 고용노동부를 알바5적으로 선정했다.

알바연대는 오는 14일 파리바게뜨 본사 앞에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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