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10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의 지원유세를 위해 광주를 찾았다.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 후 다시 광주를 방문한 것이다.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광천동 광천터미널 유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안 전 후보의 광주시민과의 번개모임에는 안 전 후보를 보기위해 수천 명의 시민들이 물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마이TV '대선올레'는 생중계를 위해 한 시간 전 현장을 찾았지만 이미 백여 명의 시민들이 영하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안 전 후보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 전 후보는 오후 4시쯤 도착해 무대에 올랐다. 선거법상 마이크와 스피커를 사용할 수 없는 탓에 오늘도 시민들이 그의 말을 그대로 따라 외쳐 전파하는 '소리통' 방법을 썼다. 

이날 안 전 후보는 "혹시 주위에서 안철수가 사퇴했다고 투표안하겠다는 분이 계시면 꼭 투표 부탁드린다고 말씀 전해 달라"며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또 "지난 목요일 문재인 후보께서 새정치를 위한 대국민약속을 했다. 그 약속 꼭 지키시리라 믿고 아무 조건 없이 도와드리기로 했다"고 밝혀 시민들에게 큰 환호와 박수를 얻었다. 

이어 안 전 후보는 "새정치를 위해서는 정치혁신과 경제혁신이 중요하다"며 "정치혁신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으로 시작하며, 경제혁신은 모든 사람을 잘살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다음 정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의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무대에서 연설을 마친 안 후보는 이날 모인 수천 명의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자리를 뜨기 위해서 차까지 이동하는 동안에도 발 디딜 틈 없는 인파사이에 끼어 시민들과 악수하고 포옹을 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 영상은 이날 안철수 전 무소속 대통령 후보의 광주시민들과의 번개만남 연설 전체를 담고 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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