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밤 열린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 대한 반응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다. 각 후보 진영이나 언론들이 이 대목에서는 의견이 일치하지만, 원인 진단이나 해법은 각기 다르다. 새누리당이나 조중동은 이 모든 것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그런가?


이번 토론은 그 방식에 있어서도 많은 문제가 있었다. 3자 토론이라는 방식 자체도 문제다. 그런데 후보 초청에 관한 공직 선거법 조항에는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지금 당장 그것을 개정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법으로 정해진 토론과 관계없이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양자 토론을 하는 것이 답이다.


그렇다면 과연 박근혜 후보는 양자 토론을 받아들일 것인가? 그렇지 않다. 박근혜 후보 쪽은 겉으로는 이정희 후보를 비난하고 있지만, 실제론 이 3자 토론이 득이 된다고 여기고 있다. 과연 우리 유권자는 이번 대선에서 양질의 후보 토론을 즐길 수 있을 것인가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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