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을 위한 날, 카네이션은 스승의 가슴이 아닌 영정에 바쳐야만 했다.

'세월호 참사' 한 달 째인 15일 오전 단원고 학생 유가족은 스승의 날을 맞아 경기도 안산 사고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돌아오지 못한 자녀를 대신해 희생 교사들에게 카네이션을 드리기 위해서다.

분향소를 방문한 유가족은 희생 교사 7명의 영정에 붉은 카네이션 바치고 아이들과 함께 떠난 교사들의 넋을 기렸다.

희생 교사들의 영정 아래는 돌아오지 못한 선생님께 바치는 제자의 카네이션과 선생님을 그리는 편지가 놓여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스승도 제자도 모두 고인이 된 슬픈 스승의 날. 영정에 놓인 카네이션만 뭉클함을 더할 뿐이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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