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2011년 기억에 남는 정치인으로 정동영, 이정희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을 주로 꼽았다.

민중의소리 영상팀이 트위터를 통해 의견을 물은 결과 네티즌들은 2011년 best의원으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를 꼽았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올 한해 한진중공업 사태와 한미FTA비준강행을 막는 과정에서 두드러진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왔다. 일각에선 정 최고위원의 진정성이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현장에서 보인 정 의원의 실천이 이런 의혹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동영 최고위원과 비슷하게 많은 표를 받은 정치인은 이정희 대표였다. 대다수의 네티즌이 이정희 대표를 가장 기억남은 정치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창당에 공을 들인 것과 민생현장을 발로 뛴 진정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나는 꼼수다'의 봉도사 정봉주 전 의원도 빠지지 않았고, 한미FTA 비준안 처리 당시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린 김선동 통합진보당(민주노동당) 의원을 추천한 네티즌도 많았다.

트위터 사용자 appeal**는 "노무현 대통령님 이후 눈에 눈물이 고이게 만드신 국회의원"이라며 김선동 의원을 올해의 정치인으로 꼽았다.

또다른 트위터 사용자 name**** 는 "정봉주님도 좋긴 하지만 가장 노력하는 국회의원은 역시 이정희님, 최악의 정치인은 천상천하 수익독존 정경유착 부활을 기업 프랜들리로 승화시킨 MB"라고 의견을 밝혔다.

연예사병특혜, 중국해킹 문제를 폭로, 제주해군기지반대, 중국영해침범대응결의안 등 국방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친 신학용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과 더불어 안철수 교수도 기타 의견으로 추천됐다.

2011년 불명예스러운 정치인으로는 무상급식 찬반 논란을 일으켰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개그맨 최효종, 안철수 교수 부부 고소.고발 논란으로 화제가 됐던 무소속 강용석 의원, 서울시장 선거 디도스 파문의 직격탄을 맞은 홍준표 한나라당 전 대표 등이 꼽혔다. 야권 인사 중에선 한미FTA 대치 정국에서 한나라당과 비준처리 합의 논란을 일으켰던 당시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꼽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다수의 네티즌이 불명예 정치인 중 한명으로 꼽았고 기타 의견으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포함됐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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