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사건의 핵심인물 김경준 씨가,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던 가짜 편지의 작성자들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 가짜 편지 사건에 여권 핵심인사들과 대통령의 손윗동서까지 개입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어서 검찰이 재수사에 들어가면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7년 11월, BBK 사건의 핵심인물 김경준 씨가 미국에서 귀국하자, 당시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선 후보에게 치명타를 주기 위한 여권의 기획입국"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김경준 씨와 같이 수감생활을 했다는 신경화씨의 편지를 기획입국의 근거라며 공개했습니다.
"나의 동지 경준에게"로 시작하는 이 편지는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이라며 여권과의 밀약을 암시하는 말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편지는 신경화씨의 동생 신명 씨가 대신 쓴 가짜편지로 드러났습니다.
징역 8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김경준 씨는 오늘 신 씨 형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습니다.
"가짜 편지를 만들어 명예를 훼손시키는 등 피해를 봤다"는 내용입니다.
가짜편지를 쓴 신명 씨는 이 사건 배후에 현 여권의 핵심인사들과 특히 대통령의 손윗동서인 신기옥 씨가 개입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신명 씨 (가짜 편지 작성자) ◀
"가장 중요한 거는 일단 신기옥 씨가 지시를 했던 거고..."
신기옥 씨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김경준 씨의 고소를 계기로 기획입국 가짜편지 사건의 배후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경우 BBK 사건이 다시 부각되면서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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