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집안에 바람 잘 날이 없다. 지난달 박 전 대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정수장학회가 소유한 <부산일보>의 발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난 데 이어, 이번에는 박 전 대표가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영남학원의 해고 노동자들이 박 전 대표와의 면담과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영남대의료원 해고자들의 1인 시위 100일차를 맞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표의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집안일도 해결 못하면서 박 전 대표가 어떻게 당과 나라를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영남학원의 실질적인 주인인 박 전 대표가 영남대의료원 여성 해고자 문제를 직접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박 전 대표가 실질적 이사장으로 있는 영남대의료원은 2006년 고용 문제와 일방적인 팀제 개편에 항의하며 노조가 4일간 벌인 부분파업에 대해 10명 해고(법적으로 7명 복직), 50억 원 손해배상청구, 노조통장 가압류, CCTV 설치로 노조 활동 감시, 전국 최초로 단체협약 2번 해지, 같은 건으로 세 번씩이나 간부 징계, 노조 강제 탈퇴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2006년 당시 950명이었던 조합원이 지금은 75명만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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