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사이의 단일화 협상이 파행 5일 만에 재개될 조짐이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의 유민영 대변인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두 분이 만날 수 있도록 조광희 비서실장이 문재인 후보 측에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 대변인은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회동이 오늘 중으로도 가능한지'에 대해 "시간은 다른 구애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며 "조정을 해서 합의가 이뤄지면 서로 좋은 시간에 약속을 잡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두 분이 만나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는 강한 뜻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광주지역을 방문 중인 안 후보는 광주·전남지역 언론인 간담회에서 "단일화에 제 모든 것을 걸고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해 협상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이날 총사퇴한 데 대해서는 "이 대표가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결단을 내리셔서 진심으로 존중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 뜻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12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정권교체와 단일화를 위한 하나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라며 최고위원들과 함께 총사퇴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단일화 상대인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게 △올곧고 선한 마음을 토대로 한 새로운 정치 △단일화에 대한 즉각 논의 재개 △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존중 등을 요청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이해찬 당 대표 등 지도부의 사의 표명 뒤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단일화 방식 협의) 타결을 위해 여론조사 방식이든 여론조사 더하기 알파의 방식이든 단일화 방안을 안 후보 측이 결정하도록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번 당 지도부의 사퇴로 두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재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야권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성근 "지들끼리 해쳐먹는 정치, 더는 하지 않겠습니다" (0) | 2012.11.19 |
---|---|
늘려라 투표시간! 이겨라 민주주의! (0) | 2012.11.19 |
문재인-안철수 19일 단일화협상 재개키로... 새정치공동선언도 합의 (0) | 2012.11.18 |
(Live)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긴급회동 (0) | 2012.11.18 |
문재인·안철수, 저녁 8시 단일화 회동...박근혜, '준비된 여성 대통령' 선언 (0) | 2012.11.18 |
문-안 단일화 협상 재개 급물살…이르면 오늘 회동 (0) | 2012.11.18 |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협상 재개 - 민주당 이해찬 대표 및 지도부 전면 사퇴 (0) | 2012.11.18 |
민주당 지도부 전원 사퇴 "文·安 협상 즉각 재개하라" (0) | 2012.11.18 |
추위도 녹인 '투표시간 연장' 요구의 뜨거운 열기 (0) | 2012.11.18 |
문재인, 오마이뉴스 오픈 인터뷰 (0) | 2012.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