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 선포 40년, 박근혜 "조만간 정수장학회 입장 밝히겠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7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대한민국의 미래' 토론회에 참석한 뒤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해 최필립 이사장 사퇴를 요구하는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 이틀간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매각 논란과 관련 "정수장학회 문제는 저도 관계가 없다"며 "저나 야당이 이래라 저래라 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을 선포한 지 40년이 되는 이날 이른바 '유신 의총'을 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후보에 대한 공세를 폈다.

이해찬 대표는 "유신의 결과물들이 아직도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며 "정수장학회 지분을 팔아 대학생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춰주겠다는 어처구니 음모가 진행되는 것 같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