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4일 "정치 이벤트는 잠깐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진 몰라도 위기의 나라를 구할 동력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 남구 울산시당에서 열린 울산시당 대통령선거대책위 출범식에 참석, "위기를 이기는 힘은 말이 아닌 실천과 경험에서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가 언급한 '정치 이벤트'는 경쟁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야권 단일화를, 뒤이어 강조한 '실천과 경험' 역시 정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두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박 후보는 "저 박근혜, 오랫동안 정책과 비전을 준비해왔다"며 "이번 대선에서 누가 더 실천할 능력을 갖고 있는지 누가 더 확실한 플랜을 갖고 국정에 실패하지 않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 것인지 국민 앞에 당당하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공약으로는 "세계를 무대로 하는 동북아 오일 허브 산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내야만 한다"며 "우리 산업화의 역사를 보관하고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할 국립산업기술 박물관을 울산에 우뚝 세워야 한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출범식에서 국민을 더 낮은 곳에서 섬기겠다는 의미로 베트남 출신의 결혼 이주 여성 팜 티리엔(25)씨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을 갖기도 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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