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출범한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첫 공식일정으로 쌍용자동차 분향소를 방문했다. 

북상하고 있는 태풍 '산바'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병기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이혜선, 유선희, 심문희 비대위원은 이날 오후 1시 쌍용차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중구 대한문을 방문해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당 문제로 인해 투쟁현장에 함께 하는 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부족한 힘이나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당 문제로 인해 무엇보다 쌍용차 조합원들께 죄송하고 미안해 뵐 염치가 없다"며 "앞으로 국민들에게 특히 노동자 동지들에게 끼쳤던 실망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에 금속노조 김정우 쌍용차 지부장은 "서로 최선을 다하자"고 대답했다

김 지부장과의 면담을 마친 강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지난 2009년 정리해고 이후 희생된 쌍용차 노동자와 그의 가족들의 영정에 헌화를 한 뒤 돌아갔다. 

한편 국회 환노위는 오는 20일 전현직 쌍용자동차 사장와 조현오 전 경찰청장 등 15명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쌍용차 정리해고와 관련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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