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의혹들이 터져 나왔다.

민주통합당 서영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현병철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인권위원장 재직시 윤리규정을 어겼다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서 의원은 현 후보자의 재직 당시 업무추진비 사용과 관련해 집중 추궁했다. 서 의원은 "일식집에 총 300여 차례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업무추진비를 쓰면 안되는 토요일 일요일 지출이 15건, 총 400~500여만원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 가운데 4개만 무작위로 골라 관계자들에게 전화해보니 '주말에는 일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추궁했고 현 후보자는 "직원들과 공식적인 일 외에는 쓴 적이 없다"며 "업무 외에 썼다면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서 서 의원은 "인권위원장이 된 이후 1등석 비행기만 탔고 1등석 항공료로만 1천1백만원이 넘게 쓰였다"고 질타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현 후보자가 위원장 재직기간 3년 동안 쓴 여행경비만 1억 2천여만원에 달한다.

이에 현 후보자는 "저는 술을 못하고, 직원들도 아는데 생선을 잘 먹지 않는다", "위원장이 된 이후 카드를 가져본 적이 없다. 비서실에서 완전히 관리하기 때문에 사인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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