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시위에 입 연 박근혜...대답은?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10일 대학생들이 반값등록금 이행과 박 전 위원장의 입장을 묻는 기자회견과 기습시위를 진행했다.

대학생들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반값등록금 실현과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한 국민운동본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등록금 문제 해법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대학등록금 문제의 해법에 대해 '좋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대학생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답변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출정식장에서의 대학생 반값등록금 시위와 관련,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젊은이들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미래인데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옛날에는 수출을 하면 성장으로 고용으로 이어졌지만 지금은 수출만으로는 안된다", "인적자본의 확충이나 공정사회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회가 공정하고, 반칙이 허용되지 않는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정부가 솔선수범 해 만들어 가겠다"며 "그렇게 되었을 때 젊은이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