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이 사흘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가 첫 협상을 시작했다.

화물연대 측 대화 제안을 국토부가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협상은 27일 오후 과천 국토해양부 항공별관에서 국토부 박종흠 물류정책관 등 정부 측 협상단과, 엄상원 수석본부장 등 화물연대측 협상단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운송료 인상과 표준운임제 법제화, 야간 통행료 할인 주중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전날인 26일 공공운수노조 발표에 따르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물류수송이 중단 상태로 광양항, 평택항, 포항철강공단, 부산항은 80% 이상 운행 중단됐고 의왕ICD도 정상적 운행이 되고 있지 않다. 이 밖에 주요 산업단지에서 역시 비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해 26일 오전 자체 집계로 전체 대형화물차의 90%인 8만대 이상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공공운수노조는 "정부가 제대로 된 현장 실사도 없이 25일 275대가 화물중단에 나섰다는 비상식적 보도로 일관하며 화물연대 파업 축소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전날인 26일 "화물연대가 더욱 확대되는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에 끝장 교섭을 정부청사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며 "끝장 교섭에서 지금까지의 쟁점을 최대한 풀어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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