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황장애로 인한 기관사들의 사망이 이어지자 철도 노동자들과 유가족이 고인의 명예회복과 근본적 대책을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2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기관사 공황장애 재발방지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고 최OO 기관사는 17년간 성실하게 일하며 살아왔지만 지난 1월 오산대역에서 정지위치를 어기는 실수를 하고 나서는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2개월 직위해제와 3개월 감봉의 혹독한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은 업무에 복귀했지만 '사고로 또 징계를 받거나 해고를 당하면 어쩌나?'하고 두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했으며 '직무부적응에 의한 스트레스성 장애'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자살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고 최 기관사의 죽음은 회사의 무차별적인 징계와 책임 추궁이 원인이라고 규탄했다.
고 최 기관사의 누나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공황장애 재발방지와 대책을 세우고 동생이 명예롭게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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