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를 마친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공동대표)가 회의를 참관한 당원들의 사과 요구 속에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를 참관한 당원들은 진상조사보고서 부실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언론에 공표해 보도되게 한고 사태를 악화시킨 점 등을 이유로 들어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의 사과와 책임을 촉구했다.

앞서 이정희 공동대표는 이날 전국운영위 모두발언에서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의 '오마이뉴스'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의심의 소용돌이가 내부에서 소용돌이치고 있다. 지난 진상조사 결과에 의해 이미 당원들은 충분히 상처를 받았다"라며 "의심의 소용돌이를 거둬달라. (당신) 유령당원이지?, 대리투표했지?라는 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둬달라. 모든 일이 이렇게 커진 것은 우리 내부에 신뢰의 전제가 아닌 의심의 씨앗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번 더 확인하고 물어보고 신뢰를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에서 운영위원들은 쟁점 안건인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추천의 건' 철회를 결정했다. 비당권파의 비대위 추진에 대해 당권파가 비대위 결정의 배경이 된 진상조사보고서의 부실이 드러난 점, 비대위 구성을 결정한 5일 운영위가 3자합의라는 통합정신을 위배한 점 등을 들어 반대하는 상황에서 당내 세력간 신뢰회복을 위해 합의를 위해 좀더 노력하기로 한 것이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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