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대행이 20일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날 방문에는 문재인 상임고문을 비롯해 박지원 최고위원 등 19대 총선 당선자 32명이 동행했다.
문 대행은
헌화 후 노 전 대통령이 안장돼 있는 너럭바위 앞에서 “노무현 대통령님 안녕하셨습니까”라며 “그렇게 응원해주셨는데 총선에서 우리가 의회권력을
쟁취했는 데 실패했다.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비록 의석 수는 뒤졌으나 정당지지도는 1% 가량 앞섰고 부산경남 지역에선
민주진보진영 정당 지지도가 3당 합당 이래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문 대행은 “앞으로 힘을 모아 반드시 12월
대선에서 민주진보 정부를 세우고 기쁜 마음으로 다시 뵙겠다”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문 대행과 당선자들은 이후 노 전 대통령의 사저로
자리를 옮겨 한 시간 가량 권양숙 여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권 여사는 당선자들에게 축하인사와 함께 “뉴스를 보다 마음 졸였는데
오늘 뵈니 반갑다”며 “희망적인 민주당으로 거듭나는 데 여러분들의 공로가 있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박지원 최고위원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을 새기고 있다”며 “12월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행이 전날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고 이날 봉하마을을 찾은 데에는 두 전 대통령 서거 후 민주당의 ’어른’ 역할을 하고 있는 두 여사를 만나
총선결과를 반성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표대행 취임 후 ’현장 목소리 듣기’에
열중하고 있는 문 대행은 이날 오후에는 주부들을 만났다.
문 대행은 이날 저녁 서울 양천구의 한 식당에서 주부들과 함께 최근 문제가
된 학교 폭력을 비롯해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교육, 보육에 관한 해결책을 직접 들으며 ’서민클릭’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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