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과 관련한 당내 내홍 진화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12일 오전 열린 국회 비상대책위원장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천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당을 위해 애썼던 많은 의원들이 낙천하는 것을 보면 저 역시 정말 안타깝다"며 "하지만 이번 공천은 모두가 동의하는 원칙과 기준에 따라 진행됐기 때문에 그 결과에 승복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도 정치발전을 위해 중요한 일"이라 밝혔다.

이어 "정치인의 존재이유는 국민"이라며 "이번에 탈락한 분들도 당의 소중한 인재들이고 나라발전을 위해 해주셔야 할 역할들이 많다"고 밝혀 공천탈락으로 인한 탈당사태 조짐을 우려하는 기색을 표했다. 

박 위원장은 "모두가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가는 길에 함께 동참했으면 한다"는 말로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을 포함한 당 중진들을 달랬다. 

최근 새누리당 공직자추천위원회가 4.11 총선 공천결과를 발표할 때마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 및 당 중진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11일 발표된 5차 명단에서는 박종근 의원(대구 달서갑)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같은 결과에 박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반발하는 등 공천으로 인한 당 내 여론이 쉬이 잠잠해지지 않는 모양새다. 

이에 최근 분위기를 의식한 박 위원장이 당내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이날 "정치인의 존재이유는 국민"이란 명제를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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