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청탁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박은정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검사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 검사는 오늘 오전 검찰 내부 게시판에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며 선후배 동료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는 인사를 남겼습니다. 

지난달 말 팟캐스트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가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부장판사가 자신에게 기소청탁을 했다고 방송한 이후 박 검사는 현재까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습니다. 

박 검사는 사의표명 글에서 기소청탁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 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자신이 기소청탁 논란의 주인공으로 지목되자 현직 검사로서 심리적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검찰청은 "박 검사에 대해 책임을 물을 사유가 전혀 없다"며 사직서를 반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 검사는 현재 휴가원을 제출한 상태이고 오전에 올렸던 사직글도 게시판에서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박 검사가 김 부장 판사의 기소청탁을 시인했는지에 대해 여전히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비방글을 올린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며 남편인 김 부장 판사가 박 검사에게 청탁했다는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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