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잇따라 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를 포함한 문성근, 박지원 최고위원은 29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검찰을 향해 정연씨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검찰이 정연씨를 수사하는 것에 대해 "국민심판을 앞둔 MB정권의 치졸하고 비열한 선거개입"이라 비판했다.
그는 "보수언론이 기사화하고 보수단체가 의뢰하자 검찰이 즉각 수사를 시작했다"며 "각본이 있는 의도된 수사임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검찰수사를 "노무현을 죽음으로 내몬 정치검찰의 기획 표적수사"라 정의내리고 "(노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인한)모욕과 상처, 슬픔이 아직 우리 가슴에 남아있는데 이 무슨 행태냐"며 검찰 수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이명박은 기자회견에서 야당을 비판하는 선거개입을 했다"며 "검찰 수사는 또 하나의 정권 차원의 명백한 선거개입이다.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문성근, 박지원 두 최고위원도 한 대표를 거들어 즉각적인 수사중단을 요청했다.
문 최고위원은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정연씨에 대한 수사를 내사종결한 사실을 언급하며 "법적으로 종결한 사건을 느닷없이 재개하는 것은 인륜을 저버린 패륜"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사는게 자랑스러웠으나 이명박 정권 4년이 지나면서 국민의 자긍심이 무너지고 있다"며 "더 이상 국민이 모멸감을 느끼지 않도록 패륜적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박 최고위원도 "노정연 수사는 이미 종결됐기 때문에 검찰은 즉각 수사를 중단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야권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주통합당 공천혁명에 당한 예비후보자 (0) | 2012.03.02 |
---|---|
서기호 전 판사, 통합진보당 입당..'사법개혁' 의지 표명 (0) | 2012.03.02 |
이정희, 한명숙에 야권연대 긴급회동 제안 (0) | 2012.03.02 |
통합진보당 청년 국회의원 '위대한 진출' BIG 5 결정 (0) | 2012.03.02 |
조순용 예비후보, 패러디 영상으로 MB 역사인식 비판 (0) | 2012.03.02 |
민주통합당, '30대 여성의 도전' 이언주·임지아 영입 (0) | 2012.02.29 |
"야권연대 협상, 아직 끝난 것 아니다" (0) | 2012.02.29 |
통합진보당, 중소상인을 살리기위한 정책협약 (0) | 2012.02.28 |
"야권연대 결렬시 양당 지도부 낙선운동 불사" (0) | 2012.02.28 |
'정치인 그리고 여자' 이정희 대표와의 하루 (0) | 2012.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