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차가운 새벽 공기를 뚫고 악수회를 마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콩나물국밥을 마주하고 가벼운 인터뷰를 가졌다. 국밥 한술을 입에 가져가는 이 대표의 모습은 평소 모습 그대로 야무졌다.
'새누리당의 복지정책이 과거 민주노동당의 정책을 그대로 따라했다'는 의견에 대해 물었다. 이 대표의 대답은 명쾌했다. "베껴가시는데 별 불만은 없어요. 진짜 행동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뭐 얼마든지."
바쁜 일정 속에서 밥보다 잠을 선택한다는 이 대표. 하지만 그도 역시 여자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화장을 고치는 이 대표의 모습은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 흔히 보아왔던 이 대표와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출근시간이나마 악수회를 통해 시민을 직접 만날 수 있어 즐겁다는 이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대표의 트위터에 올라오는 글은 이 대표가 직접 작성한 것이다. 그는 "국민과 직접 SNS로 소통할 수 있어 틈틈이 트위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4.11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대표는 국민연대 가운데 야권연대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정치란 무한책임이다"이라며 '책임'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 정치인은 일정한 자신만의 방향성을 가지고 모든 것에 책임을 가져야 하는 사람"이란 것이다.
'통합진보당이 아닌 다른 당에서 국회의원으로 일했다면?'이란 기자의 질문에 이 대표는 "통합진보당이 아닌 다른 당에서 활동했다면 아마 정치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 때문에 정치를 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답했다.
우리나라의 복지 혁명을 만들어 내겠다며 의지를 보인 이 대표의 바람대로 빠른 시일 내에 야권연대가 완성될 수 있을까. 이 대표가 말한 '무한책임 정치'에 유권자들은 어떤 평가를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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