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민주통합당 공천면접을 위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민주통합당 당사를 방문했다.
그는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차에서 내려 면접장으로 향했다. 취재진들이 "면접 준비는 잘 했냐"고 묻자 특유의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문 이사장은 면접을 마친 뒤 홀가분한 표정을 지으며 기자회견장으로 향했다.
그는 면접절차는 어땠느냐는 질문에 "엄격하게 이것저것 꼬치꼬치 많이들 물어보시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어떤 질문을 받았냐고 묻자 문 이사장은 "자기소개, 현재의 시대정신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에서 문 이사장은 한미FTA, 부산저축은행,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와의 맞대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한미FTA에 관한 기본적인 입장은 민주통합당의 입장과 같다"고 답했다.
'한미FTA는 노무현 정부부터 시작된것으로 이에 대한 부정은 자기부정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한미FTA가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에 여러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가 추가협상을 통해서 양보하고 발효시키려고 하는 FTA 내용은 참여정부 때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과거 참여정부와 현 정부의 FTA 간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특별법을 포퓰리즘이라 평한 것에 대해 "저축은행의 경우는 금융감독기구의 관리감독 잘못이 큰 원인"이라며 "정부쪽에서 당연히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답해 정부과실은 정부가 보상해야 한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문 이사장은 4.11 총선에서 홍 전 새누리당 대표와의 맞대결 가능성이 있다는 질문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묘한 답을 내놓았다. 그는 긍정적 효과로 "선거판이 커질수록 바람도 더 많이 일지 않겠냐"고 꼽았다.
문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낙동강벨트라 불리며 새누리당의 전통적 텃밭인 PK(부산경남)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그가 출마를 결심한 지역구는 부산 사상구로 15대 국회부터 현 18대 국회까지 새누리당 소속들이 줄곧 당선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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