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화났다 제1회 - 남녀차별

양성평등과 생명존중을 주제로 하는 팟캐스트 '누나 화났다'가 등장했다. 이는 기존 팟캐스트가 주로 정치적 이슈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주제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누나 화났다'는 지난 30일 첫 방송에서 권영만 전 EBS사장 진영 한나라당의원 곽정숙 통합진보당의원 유인경 경향신문 부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양성평등의 현실과 성폭력의 현황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인사들은 성폭력 친고죄 폐지와 형량 높이기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특히 국회의원인 진영 의원과 곽정숙 의원은 남은 국회 회기 안에 이와 관련한 법안을 입법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트위터를 이용해 청취자를 모으고 팟캐스트, 유튜브, 사운드클라우드 등을 통해서 방송을 듣는 오디오형 컨텐츠인 ‘누나 화났다’는 이와함께 방송을 통해 성폭력 형량을 높이고 친고죄를 폐지하는 입법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의견을 제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 실행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온라인 카페 ‘누나 화났다’와 트위터 @teowho를 통해 서명을 접수받고 있다. 

한편 ‘누나 화났다’가 첫 방송되자마자 고은태 엠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 전하진 카이스트 교수,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 여균동 감독, 김현정 CBS PD 등에 의해 리트윗되면서 30만명 이상의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관심을 받는 등 상당한 주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