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음] "정몽준 후보는 정책을 제안하러 온 장애인단체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 것에 대해 사과하십시오!"
오늘(20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캠프에 정책질의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선거 때 이러면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장애인단체를 외면했다가, 항의가 이어지자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임영희 서울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 "사과를 한 적도 없는데, 대변인이 뭐라그랬냐면 저희 단체 사무국장님과 통화해서 오해풀고 사과했다고 했습니다. 사과한 적도 없구요."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알았어요, 처음에 있던 일이 다 잘못됐고, 그 담에 또 잘못된 모양인데 제가 사과드립니다.(공식적으로 사과 요청을 드립니다) 내가 사과할게요. 미안해요."
토론회에서 정 후보는 저상버스와 장애인 활동 보조인 확대 지원 등 장애인들의 요구사항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현재 서울시에서 장애인 복지 예산은 2.5% 수준인데 이것을 두 배로 해서 5% 수준으로 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정 후보는 사회복지 정책토론회에서 복지 분야마다 제각각인 사회복지사 처우를 사회복지 공무원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비슷한 일을 하시는 분들은 비슷한 처우가 보장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업현장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 하자는데, 좋은 생각이라 봅니다."
특히 정 후보는 어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베이비부머 대책'을 묻는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의 질문에 '영어 표현을 안 좋아한다'고 답했지만, 하루만에 국어 대신 영어 표현인 '싱글맘'을 사용했습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우리가 흔히 미혼모라고 하죠. 미혼모. 저는 그 단어가 안좋다고 해서 싱글맘이라고 써봤는데요 미혼모라는 단어는 뭐라 그럴까요, '너는 네 스스로 네 잘못 알라'는 뜻인 거 같아요. 그건 안 좋은 거 같아서 싱글맘."
한편, 정 후보는 이른바 '미개 발언'으로 세월호 유가족으로부터 고소당한 막내 아들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제가 사과드린다'며 거부했습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하여간에 우리 막내 아이 일로 심려 끼쳐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릴게요. 고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재원 부족을 이유로 '모든 노인 월 20만 원 기초연금 지급' 공약을 파기해 복지공약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가운데 정몽준 후보가 서울시 장애인 복지예산 두 배 증가 등 복지공약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추가 재원 마련 대책 공개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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