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검찰 국감장에 다녀왔습니다. 윤석열 전 수사팀장은 국감이 끝나자 "할말을 다했다"고 하더군요. 그의 내부 고발은 큰 파장을 불러 오고 있죠. 많은 분들이 증언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한마음이었을거라 믿기에 다른말 하지 않겠습니다. 국감장에서 그는 혼자였어요. 증언하고 돌아가 자리에 앉을때도, 잠시 쉴때도 주변에서 다가가 인사 나누는 동료나 선후배들이 없더군요. 하지만 분위기에 주눅들지 않았고, 그의 소신은 오로지 진실만 향해 있었습니다.

용기 내는 모습에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 물어 봤더니, 최고의 베테랑 검사라네요. 일화를 하나 소개하자면, 현대차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던 중 정몽구 회장의 구속을 놓고 재계에서의 선처 여론이 높아지자 총장에게 찾아가 "법대로 구속해야 한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답니다. 그렇게 정몽구 회장을 구속했다고 하네요.

윤석열 전 수사팀장은 나온는 대로 수사하고, 죄가 되는 대로 기소한다는 원칙을 지키다 경질 되었습니다.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을거다는 예상을 깨고 출석, 진실을 폭로했던 그의 증언들을 모아 봤습니다. 일찍 올렸으면 폭발력이 있었을 텐데.. 암튼, 어떤 방해가 있었고, 밝혀진게 뭐였나 영상 통해 진실의 목격자가 되어 주십시오.

그의 증언 중 믿음직스러웠던 말 입니다.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수사팀은 법을 어긴적 없고, 검찰 조직을 사랑하며, 사람에 충성하지 않아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는 정의로운 검사들이 많이 있겠죠?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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