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신. 22:48)
민주당이 몸싸움이 벌어지는 갈등 속에 통합안을 가결시켰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임시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통합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민주당이 전당대회에 통합 여부를 놓고 투표와 개표를 완료했지만 당헌당규상 '의결정족수'에 대한 해석 차이로 발표가 지연됐다.

투표 결과는 5,082명이 투표한 가운데 76%인 4,424명이 통합에 찬성했으며, 640명의 대의원이 반대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의결정족수의 5,282명에 비해 투표에 참여한 인원이 200명 가량 부족한 것이 문제였다.

당무위원들이 회의장에 등장함과 동시에 반대파 대의원과 당원들이 단상위로 뛰어 올랐다. 단상은 순식간에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져 아수라장이 되었지만, 수적으로 열세인 반대파는 이내 단상에서 밀려났다.

민주당은 긴급당무위 소집해 최종 의결 여부를 논의한 결과 의결정족수를 충족하고 이날 투표가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석현 전당대회 의장은 당원들이 둘러쌓인 가운데 통합안 가결을 공식 선언했다.


(2신.  21:51)
저녁 8시를 넘긴 시각에서야 당대표와 최고위원, 원내대표, 전국대의원대회 의장, 중앙위원회 의장,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국회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전략홍보본부장, 중앙당의 각 위원장 및 시·도당위원장, 당소속 시·도지사 등으로 구성된 당무위(재적 67명)가 열렸다.

논의가 이어진 끝에 저녁 9시 51분, 이석현 전대의장은 단상에 올라 “당무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원안대로 가결되었다”고 선포했다. 당무위는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1신. 18:24)

시민통합당과의 합당을 의결하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표결이 이뤄졌지만 정족수 논란으로 개표발표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전당대회에 대의원 절반이 참석하긴 했지만 투표 인원은 재적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초 민주당 지도부는 전당대회에서 통합을 만장일치로 결의할 계획이었지만 반대 의견이 나와 표결이 불가피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표결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인데요.

통합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전당대회장 주변에 손학규 대표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걸어놨고, 행사장 안팎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소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손학규 대표 연설 중간에는 일부 당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의 뜻을 보였습니다.

반대측에서는 야권통합 과정에서 당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지도부 선출이 국민경선 방식이어서 통합에서 민주당 목소리가 줄어든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전당대회 분위기는 통합 찬성 쪽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대부분의 대의원들은 통합에 찬성하며 손학규 대표 등이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연설에 호응을 보냈는데요.

그러나 투표에 기권한 7백여 명이 결국 오늘 통합 찬반 투표 결과를 좌우하게 됐습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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