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는 12일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길거리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반드시 떨어트리겠다"며 박 후보 비판에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이 후보는 "(국민은) TV토론을 통해서 박 후보의 맨 얼굴을 봤을 것"이라며 박 후보의 아버지인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인 '다카키 마사오'를 꺼내 들었다.

이 후보는 "두 번의 TV토론 중 어떤 이름이 기억에 남았나. '다카키 마사오'는 한국 사회의 씻겨지지 않은 역사, 친일의 역사였다"며 날을 세웠다.

지하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박 후보의 실언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는 활성화 하겠다고 했던 지하경제 없애려면 당시(전두환 정권)에 비자금으로 이익 본 분부터 세금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지하경제란 정부의 규제를 피해 세금 관리에서 벗어난 경제를 말하는 것으로 범죄 수익, 마약 거래, 매춘, 도박 등의 위법 행위로 된 것과 기업의 비자금과 현금 거래 등 정부 기관에서 포착하지 못하는 것 두 가지로 나뉜다. 

당시 새누리당은 "박 후보가 지하경제를 드러낸다는 뜻의 '양성화'를 잘못 말했다"고 해명했다.

이 외에도 이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50%약속' 네 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대선 공약으로 △노동자 평균임금의 50%로 최저임금 인상 △고소득층에게 50% 세율 적용해 과세 △노동조합 조직률 50% △식량자급률 50% 달성 등을 내건 바 있다.

끝으로 이 후보는 "12월19일(대선 투표일) 박 후보를 반드시 떨어트리고 여러분과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겠다. 지켜봐주고 격려해주고 사랑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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