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국가보안법 제정 64년을 맞아 "인권유린, 분단대결의 상징인 국가보안법을 폐지시키겠다"고 선포했다.

이정희 후보는 1일 정오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인사들이 수감됐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새누리 정권은 지난 5년 동안 우리 사회를 유신독재 시절로 되돌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정희 후보는 "이승만 정권은 지난 1948년 오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던 치안유지법을 본 떠 국가보안법을 만들었다"며 "친일파들이 해방 후 친미파로 변신한 뒤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권에 항거하는 국민들을 공산주의․친북세력으로 몰아 탄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후보는 "이명박․새누리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가보안법 사건은 폭증했다"며 "노무현 정부 당시 한해 30건 수준이던 입건자수는 이명박 정부 들어 2008년 40명, 2009명 2009년 70명, 2010년 151명, 2011년 134명으로 늘어났다"고 비판했다.

이정희 후보는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종북공세, 색깔론도 다 국가보안법이 있기 때문"이라며 "진보적 정권교체를 통해 국가보안법을 폐지해 무고한 국민이 더이상 희생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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