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아교육대표자연대(이하 유아교육연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증설 유치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유치원 교사를 대폭 증원하라"고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유아교육연대와 한국교총 회원을 포함해 유아교육학과 대학생 300여명은 피켓을 들고 "유치원 교사 정원 확대하라", "유치원 지어놓고 교사는 왜 안 뽑나"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에 따르면 각 시·도 교육청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부터 유치원을 신·증설해 내년까지 905개의 학급을 확충할 예정이나 행정안전부는 단설유치원 교원 156명의 증원만을 허용했다.

한국교총의 안양옥 회장은 "내년 누리과정이 시행되는 시점에서 905개의 학급이 증설되는데 기껏 156명의 유치원 교사만 증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행정안전부가 이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미라 유아교육연대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누리과정 운영을 위해 신·증설된 749개 유치원 학급에 단 한 명의 교사도 배치하지 않은 행정안전부의 무책임한 정책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신·증설된 유치원 학급 운영에 필요한 교사 증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 중 행정안전부 관계자를 만나 유치원 교사를 증원해달라는 뜻의 성명서를 전달했다.

정 의장은 "유치원 교사의 증원이 실행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것이며 749명의 증원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누리과정은 만 3~5살 어린이는 누구나 국가 수준의 공통과정을 동일하게 제공받는 교육과정으로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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