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 공대위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정수장학회 관련 기자회견을 대국민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박 후보의 사과와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 소속 대표 및 회원들은 22일 오전 서울 정동 정수장학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와 무관하지 않은 사례로 부산일보 편집국장 해임사태 등을 언급했다.

이정호 부산일보 편집국장은 정수장학회 사회환원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보직해임과 해고를 됐다. 

이정호 부산일보 편집국장은 "정수장학회가 문제되는 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줘서가 아니라 그 조직을 통해 부산일보와 MBC라는 언론을 장악하고 이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조작하는 행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편집국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쿠테타 직후 김지태씨가 가진 많은 기업들 중 부산일보와 부산문화방송 한국문화방송을 강탈한 당시가 그렇고, 박근혜 후보와 정수장학회가 사회 반납, 환원 요구에도 환원하지 않고 언론사들을 시민들 품에 돌려보내지 않는 것이 그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 후보 기자회견에 대해 시민사회와 언론, 정치권이 기대했던 정치적 결단과 해법은 커녕 박 후보 자신의 왜곡된 역사인식을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각인시켰으며, 결과적으로 왜 자신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는지를 국민 앞에 명확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정호 편집국장과 함께 정수장학회 규탄 농성을 더 강력하게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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