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용자가 2천700만 명이 넘는 전략 시뮬레이션 컴퓨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지난 2009년 출시된 뒤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매년 세계대회가 열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이 게임의 프로 게이머로 활동했던 23살 천모 씨가 오늘 새벽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자신이 살던 아파트 12층에서 뛰어내린 것입니다.
 
[스탠딩 : 이대진 / 부산일보 기자]
"천 씨는 재활용품 수집창고 천장에 떨어져 온몸에 골절상과 타박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천 씨는 투신 직전 승부 조작 사실을 고백하는 유서를 SNS와 인터넷 등에 남겼습니다.

자신의 소속팀은 감독 A씨의 주도 하에 승부 조작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선수들이 지시를 거부하자 A씨가 팀을 해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고등학교 동창]
"이쪽하고 그 기업하고 져주는 걸로 그렇게 이야기를 해가지고... 맨 처음에는 전부 거부를 했대요."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책반을 구성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전화인터뷰 :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
"해당 팀 의혹이 있는 선수들을 소환해서 진술서를 받아서 상세하게 조사가 들어갔고요."
 

협회측은 A씨의 승부 조작 혐의가 드러날 경우 경찰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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