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거기까지도 (대답을) 요구하시는군요. 조금 지나치시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오늘(7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차기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년 8개월은 짧은 시간이라며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내 조직이 미미한 박 시장으로선 민주당 경선을 통과하는 것부터가 첫번째 과제입니다.
[윤제춘 KBS 해설위원] "시장님은 조직도 없는데 민주당 후보들, 자신 있으십니까?"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자신이 없습니다...지는 한이 있어도 원칙대로 서울시정을 잘 돌봐서 시장으로서 시민들의 지지를 얻고 시정에 올인하는 것을, 전념하는 것을 시민들이 알게 된다면, 그런 작은 룰을 떠나서 결국 저에게 유리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에 합류하지 않지만 안 의원과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비록 안 의원님과 정당을 달리 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더 큰 차원에서 협력하는 그런 방안도 있지 않겠는가... 물론 정당이 이념도 있고 목표도 있지만 때로는 정당을 넘어서서 서로 협력하고 단결해야 하는 때도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박 시장은 정부의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등 최근의 주요 정치 쟁점에 대해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정당은 민주적 질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또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국가기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죠...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과 관련한) 사법부의 판단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그 판단을 보고 정당 해산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해도 되지 않았냐, 정부가 조금 더 신중했었으면 좋았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서울시의 무상보육 예산 부담 비율을 정했으면서 정작 서울시의 기재부 장관 면담 요청은 무시했다며 박근혜 정부의 불통을 꼬집었습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중앙정부와 국회가 결정한 무상보육, 8을 서울시가 부담하도록 일방적으로 결정한 정책입니다. 다만 8대 2는 너무나 큰 부담이니까 6대 4로 해달라, 기획재정부 장관님을 뵙게 해달라, 여러 차례 여러 경로를 통해서 요청드렸는데 만나주시지 않았습니다. 지방 정부 더 나아가서 일반 국민과 조금 더 소통하는 정부가 되면 좋겠다는 소망은 있습니다."
차기 서울시장 선거는 약 7개월 후, 내년 6월 4일에 치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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