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출범 대학은 가톨릭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등 6개 대학이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대학 알바노조는 교내 근로장학생·국가근로장학생·학내 수익/입점업체 알바·알바와 학업을 병행하는 모든 대학생들을 지지하고 함께 할 것"이라며 "대학생과 알바들의 삶을 실제로 나아지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생과 알바들을 세력화하고, 일터와 대학에서 주권을 행사하도록 할 것이며 마침내는 우리 삶의 주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원 고려대 알바노조 조합원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첫 날, 사장님이 유통기한 지난 삼각김밥 2개와 1+1 행사중인 음료 하나를 선심쓰듯 건네며 '편의점 수입의 관건은 인건비다'라고 했던 말을 잊을 수 없다"며 "이제는 용기를 내어 '유통기한 지나지 않은 삼각김밥을 내 돈으로 사먹을테니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라'는 목소리를 알바노조의 도움을 받아 당당히 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나현 서강대 알바노조 조합원은 "이 발언을 학교에서 보고 불이익을 줄까 걱정이 된다"며 입을 뗐다.
그는 "근로장학생은 장학생이라는 이름 아래 정당한 권리주장을 하지 못하는 애매한 위치에 있다"며 "근로장학생이 타 알바보다 쉽고 학생의 사정을 고려해주는 소위 '꿀알바'라는 인식 때문에 문제제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받는 것은 혜택이 아니라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바노조는 이날 공동출범을 시작으로 조합원 가입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학교 내 근로장학생 및 알바들의 근로조건 향상, 장학금 확충, 입점업체 선정 등의 학교 운영에 적극 개입할" 예정이다.
한편 알바노조는 지난 8월6일 공식 출범했으며 8월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신고필증을 받아 법내 노동조합으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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