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촛불집회에 대한 무차별적 공안탄압"

통합진보당은 28일 검찰이 자당 이석기 의원의 자택 및 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촛불집회에 함께 했던 모든 시민사회 단체에 대해서 무차별적인 공안탄압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성규 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이석기 의원실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국적으로 10명에 대해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고 이와 별개로 범민련 후원 건으로 또 압수수색 및 체포 영장 발부가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검찰과 국가정보원 등 공안당국은 이석기 의원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의 내란음모 혐의를 포착하고 이날 오전 6시30분께부터 이 의원 등 통합진보당 소속 인사의 자택과 사무실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홍 대변인은 "2013년에 내란죄라는 말 자체가 등장한 것 자체가 당혹감을 넘어 충격적"이라며 "국정원에서 내란죄 혐의를 적시한 것이 사실이라면 진보당에 대한 내란죄가 아닌 촛불을 들었던 민주시민 전체에 대한 내란죄 선고"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