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13주년을 맞아 진행된 6.15언론, 학술, 청년학생본부 토론회에 참석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축하영상이다.
아래에 전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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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속에서 평화통일의 열망을 다시 키워나가는 것부터 힘을 집중해야 합니다.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학술본부와 언론본부, 청년학생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하는 6.15공동선언 13주년 기념 학술토론회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2008년 이후 대결이 장기화되고 2013년 급기야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었던 한반도에 오랫만에 대화의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매우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계기는 역시 6.15공동선언이었습니다. 남북 당국의 최고책임자가 6.15 공동선언에 서명한 장면을 전 세계가 기억하고, 남북 해외의 민간이 힘을 합쳐 그 실천을 위해 노력해온 경험이 살아있기에, 6.15공동선언은 그간 이명박 정부로부터 무시당하고 백안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멈춰져있던 남북의 대화를 되살리는 계기로 제 역할을 해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대화의 문이 열렸을 뿐, 우리는 평화와 통일의 길로 확고하게 들어서지 못했습니다. 종전선언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결짓고 평화협정으로 분단체제를 끝내는 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어렵게 열린 대화와 교류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국민들 속에서 평화통일의 열망을 다시 키워나가는 것부터 힘을 집중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5년은, 6.15 선언을 지탱해 온 민족의 동질의식, 통일에 대한 자연스러운 염원, 간섭하고 개입하는 외세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자주 의지가 한국 사회에서 계속 약화되어온 시간이었습니다. 그 대신 보수언론의 북에 대한 무분별하고 근거없는 악의적 보도로 인해 퍼져나간 북에 대한 증오와 경멸의 감정, 이로부터 더 키워진 종북 색깔론, 꼭 통일을 해야 하느냐는 회의론이 급속히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분단체제는 그만큼 뿌리깊은 한국 사회의 근본 문제이며, 이를 극복하겠다는 확고한 결심 없이는 온전한 민주주의도 단 한 발자국의 진보도 민주진보진영의 단합도 전진시킬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해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다시 대화와 교류의 문을 여는 이 때, 6.15 정신을 더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하도록 진지하고 꾸준한 노력을 가눌여야만 이러한 역사의 퇴행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첫 걸음을 학자들과 언론인, 청년학생 여러분께서 열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논의가 더 많은 국민들 속으로 퍼져나가 6.15 정신의 단단한 토대가 되도록, 진보당이 각 지역에서 노동자 농민 서민들 속에서 책임 있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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