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안철수의원은 파라곤호텔에서 열린 '영남권내일포럼'에 참석했다.

안철수의원은 자신의 지지모임인 '부산내일포럼'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간담회가 열리는 사상구 파라곤호텔은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지역구 한 가운데 있어 여러 해석을 낳았지만, 안 의원 측은 "다음 봉하마을로 이동하는 동선을 고려해 장소를 정할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선 당시 자신을 지지해준 포럼 관계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면서 '새 정치'의 길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특히 정치를 비롯해 경제, 사회 등 우리 사회 전 분야의 근본적인 개혁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정치세력 교체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재·보선을 계기로 독자적인 '안철수 정치'를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을 보다 명시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참석한 포럼 관계자들도 "'안철수 신당'의 성공을 위해서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 출마 후보군을 기성 정치권의 문제 있는 인사들이 아닌 전문성과 참신성을 갖춘 인물들로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월 재·보선 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남 양산 출마자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안 의원은 이날 신공항과 해양수산부 청사 이전, 에코델타시티 건설 등 부산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안 의원은 오후에는 김해 봉하마을에 들러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잠시 면담한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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